현대차, 인도네시아 발리에 전기버스 10대 첫 공급…현지 친환경 대중교통 전환 본격화

• GGGI 주관 공개 입찰서 전기차 품질·A/S·ODA 경험 인정받아 최종 사업자 선정
• ‘카운티 일렉트릭’ 발리 첫 대중교통 전기버스로 투입…친환경 관광도시 전략에 기여
• 수라바야 이어 두 번째 공급…인니 주요 도시로 e-모빌리티 확대 계획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발리에 전기버스를 처음으로 공급하며 현지 친환경 대중교통 체계 구축을 본격 지원한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진행한 발리 전기버스 공급 공개 입찰에서 현대차는 전기차 품질 경쟁력과 사후관리 역량, 그리고 친환경 공적개발원조 사업 경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전기버스 공급은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추진되는 발리 e-모빌리티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 4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기반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이번 공급을 통해 발리에 전기버스 카운티 일렉트릭 10대를 투입한다. 발리에서 전기버스가 대중교통으로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수라바야에 이어 인도네시아 내 두 번째 전기버스 공급 사례다. 발리는 지속가능 관광 정책을 추진하며 친환경 교통 인프라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어, 현대차의 공급은 현지의 친환경 이동 생태계 구축에 직접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로 전기버스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전 세계 관광객이 찾는 발리에서 전기버스가 운영되는 상징성이 크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형태의 친환경 대중교통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인도네시아 정부 또한 GGGI와 함께 전기차 기반 교통체계의 시범 운영과 지역별 교통 로드맵 수립을 진행 중이며 발리 프로젝트 성공을 통해 인니 전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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