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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지능형 헤드램프’, 특허기술상 대상…“야간 주행 시 눈부심 방지 효과 탁월”

  • ADAS 센서·소프트웨어 융합으로 전방 차량 눈부심 차단 성능 세계 최고 수준
  • 레이더·내비·조향 센서 활용해 추월·급커브 등 복잡한 상황에서도 안정적 작동
  • 기존 ADB 대비 눈부심 93% 차단·운전자 시야 35% 향상…현대차·기아 전 차종 적용 확대 예정

현대모비스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연계 지능형 헤드램프(ADB) 기술’로 지식재산처가 주관한 2025년 특허기술상 대상(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최근 10년간 등록된 우수 발명 중 산업 기술 경쟁력에 크게 기여한 성과에 주는 상으로, 차세대 헤드램프 기술의 혁신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현대모비스의 ADB 기술은 야간 주행 시 카메라·레이더·내비게이션·조향 센서 등 다양한 ADAS 데이터를 융합해 전방 차량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상향등의 빛을 해당 영역만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하드웨어 추가 없이 소프트웨어와 센서 융합만으로 구현돼 기존 차량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급격한 커브 구간, 뒤에서 추월하는 상황, 차량이 빠르게 선회하는 순간 등 복잡한 주행상황에서도 정확도를 유지하도록 알고리즘을 강화했다. 이 결과 기존 ADB 대비 평균 93%의 눈부심을 차단하면서 운전자 시야 확보는 35%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ADB 기술(왼쪽)과 2025년 특허기술상 대상을 수상한 현대모비스의 ‘ADAS 연계 ADB 기술'(오른쪽)

해당 기술은 이미 지난해 출시된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모델에 1세대 형태로 일부 적용됐으며, 4가지 기능이 모두 탑재된 2세대 기술은 향후 현대차·기아·제네시스 각 라인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광학·센서 융합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차 대상 수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에 부합하는 핵심 안전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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