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KAIST, 차세대 우주 인재 양성 시동…‘우주의 조약돌’ 4기 본격 시작
- 역대 최고 경쟁률 48.5대 1…중학생 우주 인재 본격 육성
- ‘우주 인문학 컨퍼런스’로 상상력 자극…과학·인문 통합 교육
- KAIST·한화 협력, 수료자 전원에 NASA 탐방 등 혜택 제공
한화그룹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추진하는 우주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이 4기 과정을 시작했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전국에서 무려 1455명이 지원해 48.5대 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종 선발된 30명의 학생이 지난 26일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올해 4기의 주제는 ‘태양계 밖으로의 탐사’다. 참가 학생들은 단순한 과학 지식뿐 아니라, 우주에 대한 철학적 사고와 인문학적 소양을 함께 키우는 독창적인 커리큘럼을 경험하게 된다. KAIST 전은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이번 미션은 미지의 영역을 깊이 탐구하며, 우주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나누는 도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교육의 첫 관문인 ‘우주 인문학 컨퍼런스’는 과학과 인문학이 교차하는 지점을 조명하며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강연자로 나선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외계인과의 소통’을 주제로, 인간과 동물의 신호 체계를 비유로 활용하며 우주 생명체와의 교감을 탐색했다. 이어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는 ‘태양계를 넘어서’라는 제목으로 우주 항해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토론을 이끌었다.
다음 달 9일에는 KAIST 대전 캠퍼스에서 두 번째 컨퍼런스가 열린다. 쎄트렉아이 김이을 대표와 SF소설가 배명훈 작가가 각각 위성 수출과 미래 우주 세계를 주제로 학생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 전원에게는 ▲KAIST 총장 명의 수료증 ▲KAIST 영재교육원 수강 기회 ▲KAIST 멘토링 ▲미국 NASA 등 해외 탐방 기회가 제공된다. 수료생 간 네트워킹을 통한 리텐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며, 진로 연계와 지속적인 관심 유도를 꾀하고 있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 관계자는 “우주의 조약돌은 단기 체험형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이 지속 가능한 우주 여정을 함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라며 “창의력과 상상력을 무기로 미래 우주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한화의 장기적 비전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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