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혁신 표적 항암신약 비임상 결과 미국서 발표
- 차세대 신약 HM101207, KRAS 변이 억제 가능성 입증
- 다양한 암종에서 항종양 효력 확인…병용 치료 전략 주목
- 글로벌 항암제 시장서 한미약품 신약 개발 역량 과시
한미약품이 차세대 표적 항암 신약 후보물질 HM101207의 비임상 연구 성과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7회 RAS 표적 신약개발 국제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 이번 연구 발표를 통해 HM101207이 KRAS 변이를 겨냥한 혁신적 신약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HM101207은 SOS1 단백질과 KRAS의 결합을 억제해 신호 전달 과정을 차단하는 저해제다. KRAS 변이는 췌장암, 대장암, 폐암 등에서 흔히 발견되며, 기존 KRAS G12C 저해제는 내성 문제와 제한적 효과로 인해 후속 치료제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HM101207은 다양한 KRAS 변이에 결합해 암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항암제 병용 전략의 새로운 해법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HM101207이 KRAS뿐 아니라 PTPN11, NF1 변이를 가진 암세포주에서도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특히 KRAS 변이를 보유한 이종이식 마우스 모델에서 기존 약물과 병용 투여 시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력을 입증했다. 이는 단일 요법을 넘어 병용 전략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결과다.
글로벌 항암제 시장은 여전히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크다. 특히 RAS 계열 변이는 제약·바이오 업계가 수십 년간 도전해 온 난제였으나, 최근 들어 KRAS 억제제 개발이 가속화되며 새로운 치료제 시장이 열리고 있다. 한미약품이 이번 학술대회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한 것은 R&D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기회를 확대하는 의미를 가진다.
노영수 한미약품 ONCO임상팀 이사는 “HM101207은 오랜 연구개발 경험과 기술력을 집약한 성과”라며 “앞으로 임상 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항암 혁신 신약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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