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엔터

하이브 아메리카, 파라마운트와 손잡고 K팝 실사 영화 제작

  • 한국계 미국 소녀의 오디션 도전기…전 세계에 전하는 K팝 성장 서사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인기 잇는 실사물…2027년 2월 극장 개봉 목표
  • 할리우드 메이저사 최초 韓 올 로케이션 촬영…한류 콘텐츠 도약의 신호탄

하이브 아메리카가 미국 할리우드의 대표적 영화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손잡고 K팝을 주제로 한 실사 영화를 제작한다. 이 프로젝트는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K팝 걸그룹이 되기 위해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한국계 미국 소녀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로, 꿈을 향한 도전과 한계를 넘는 서사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과 교감할 예정이다.

영화는 오는 2025년 9월 중순부터 한국 전역을 배경으로 한 올 로케이션 촬영에 들어가며, 2027년 2월 12일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모든 촬영을 한국에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제작·배급 환경에서 한국의 입지를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출연진 역시 눈길을 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조이’ 역을 맡아 글로벌 팬덤의 주목을 받은 배우 유지영과, 영화 트랜스플랜트에서 진중한 연기를 보여준 가수 겸 배우 에릭남이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연출은 서울 서치로 아시아계 청춘을 조명해온 벤슨 리 감독이 맡고, 각본은 아일린 심이 집필한다. 하이브 아메리카의 제임스 신 영화·TV 부문 사장과 에픽 매거진, 스쿠터 브라운 등이 공동 제작진으로 참여한다.

하이브 아메리카가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함께 제작하는 K팝 주제 영화의 주연을 맡은 배우 유지영(왼쪽)과 에릭 남

이번 프로젝트는 K팝이 단순한 음악 산업을 넘어, 전 세계 대중문화와 서사의 주인공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특히 현재 전 세계적으로 K컬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통적인 애니메이션 문법에 K팝 세계관을 접목해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에는 실사 영화로 확장되며 한류 콘텐츠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K팝의 에너지와 팬 커뮤니티의 힘, 그리고 글로벌 감성은 영화라는 새로운 플랫폼 위에서도 강력한 생명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벤슨 리 감독은 “이 영화는 K팝이라는 문화에 대한 나의 러브레터”라며 “열정, 마법, 공동체 정신이 한데 어우러진 이야기를 통해 세계 관객과 소통하고 싶다”고 전했다. 제임스 신 하이브 아메리카 사장도 “이번 영화는 K팝의 예술성과 헌신, 그리고 이를 지지하는 팬덤의 힘을 담아내는 동시에, 누구에게나 공감되는 보편적 성장 이야기로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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