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 美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문 3.5억 달러에 인수

  • 글로벌 오디오 명가로의 입지 강화
  • 삼성전자, 스마트 기기와의 시너지 극대화
  • 컨슈머 오디오 시장 1위 목표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Harman International, 이하 하만)이 미국 마시모(Masimo)사의 오디오 사업부문을 3.5억 달러(한화 약 5천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는 하만이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추가 확보하고 글로벌 오디오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하만이 인수한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문에는 럭셔리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Bowers & Wilkins, B&W)’, ‘데논(Denon)’, ‘마란츠(Marantz)’, ‘폴크(Polk)’,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Definitive Technology)’ 등이 포함된다. 1966년 설립된 B&W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고품질 사운드로 오디오 애호가들 사이에서 명성을 얻은 브랜드로, 대표 제품으로는 ‘노틸러스(Nautilus)’ 스피커와 ‘제플린(Zeppelin)’ 무선스피커가 있다.

하만은 이미 JBL, 하만카돈(Harman Kardon), AKG, 인피니티(Infinity), 마크레빈슨(Mark Levinson) 등 글로벌 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포터블 오디오부터 카오디오까지 전 방위적인 오디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되었다. 또한, 하만은 마시모 오디오 부문의 인수를 통해 컨슈머 오디오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이고, 글로벌 1위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하만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 사장 데이브 로저스(Dave Rogers)는 “하만은 75년 역사의 오디오 명가로서 이번 인수로 더욱 강력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며, “특히 B&W의 프리미엄 오디오 기술을 통해 하만의 제품군을 더욱 고급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TV, 가전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하만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한 오디오 기기 제어 및 연결성 강화를 비롯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태블릿, 무선이어폰, 사운드바 등에 인수한 브랜드들의 오디오 기술을 접목해 더욱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하만은 이번 인수 절차를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글로벌 오디오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컨텐츠 플랫폼 – <굿퓨처데일리>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