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 JSW와 제철소 합작 본격화…“600만톤 생산 체제 구축”
- 오디샤주에 연 600만톤 조강 생산시설 추진…지분 50:50 공동투자
- 글로벌 철강 소비 확대세 대응…현지화 전략으로 고수익시장 선점
- 북미 등 상공정 해외투자도 확대…완결형 글로벌 공급망 구축 박차
포스코그룹이 인도 1위 철강기업 JSW그룹과 연간 6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하며 인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양사는 인도 오디샤주를 유력 후보지로 선정하고 공동 타당성 조사를 거쳐 최종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으로, 기존 검토안(연 500만톤)보다 생산 규모를 약 20% 확대한 연 600만톤으로 설계했다. 최근 인도 철강 수요가 연평균 9~10%씩 증가하는 등 고성장세를 보이면서 시장 선점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제철소 지분은 포스코와 JSW가 각각 50%씩 보유하는 동등한 구조로 추진된다. 양사는 세부 투자조건 협의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본 계약을 체결하고, 최고경영층이 참여하는 정기 교류회를 통해 사업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포스코는 이번 합작을 계기로 고수익·고성장 시장 중심의 해외 상공정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현대차그룹과 미국 루이지애나주 제철소 합작투자 추진을 발표했으며, 글로벌 철강 수요 증가세에 대응해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인도는 세계 철강시장의 핵심 성장축”이라며 “한·인도 대표 철강기업 간 협력이 미래가치 창출과 양국 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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