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기술, 예술의 장벽을 낮추다…촉각 전시로 ‘배리어프리’ 구현
- 포스아트 활용 촉각 전시물 국립중앙박물관 기증
- 시각장애인도 손끝으로 서화 감상 가능
- 철강 기술과 예술 결합한 포용적 전시 모델 제시
포스코1%나눔재단이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촉각 기반 전시물을 제작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이번 전시물에는 포스코그룹의 프리미엄 컬러강판 기술인 포스아트가 적용됐다. 특수 철강재 위에 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팅과 3D 적층 기술을 결합한 이 기술은 기존 컬러강판 대비 더욱 선명한 이미지 표현과 섬세한 입체 질감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재단은 이러한 기술적 특성을 예술 분야에 접목해 시각장애인도 손으로 작품의 질감을 느끼며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제작 과정은 포스코그룹의 장애인 표준사업장이자 사회적 기업인 포스코휴먼스가 맡아 기술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구현했다.

기증된 전시물은 서화실 입구의 대형 연출벽, 촉각 감상이 가능한 테이블, 유물 보관용 쇼케이스 등 3종이다. ‘옛 비석의 벽’ 콘셉트로 조성된 대형 연출벽은 비석 글씨를 재현해 우리 서예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촉각 테이블에는 점자 설명과 함께 입체 패널이 적용돼 관람객이 붓의 흐름과 필치를 손끝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현됐다.
이번 전시물이 설치된 서화실은 재개관을 통해 우리 전통 서화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겸재 정선, 단원 김홍도, 추사 김정희 등 대표적 서화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향후 10년간 상설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최근 문화·전시 분야에서 ‘배리어프리’ 환경 구축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철강 소재 기술을 활용한 촉각 전시는 기술 기반 사회공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는 산업 기술이 단순한 생산성을 넘어 문화 접근성과 포용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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