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코트라 무역관을 해외마케팅 지사로…‘2026 지사화사업’ 본격 개시

  • 중소·중견기업 해외 진출 위해 전 세계 124개 무역관 활용
  • 시장조사·바이어 발굴·현지 마케팅까지 단계별 맞춤 지원
  • 북미·유럽·중국·동남아 중심으로 신청 급증, 소비재 기업 두드러져

중소·중견기업이 해외지사를 직접 설립하지 않고도 코트라 무역관을 현지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2026년 지사화사업’이 1일부터 본격 개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해외 시장 개척 여력이 부족한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올해 지사화사업 1차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사화사업은 해외 사업 초기 단계에 있는 기업이 코트라 해외 무역관의 현지 인력이나 민간 수행사를 전담 인력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00년 시작된 이후 코트라의 대표적인 맞춤형 수출 지원 사업으로 자리 잡았으며, 산업부 주관 아래 코트라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OKTA)가 협력해 매년 약 5000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희망 국가와 무역관을 복수로 선택해 신청할 수 있으며, 무역관의 시장성 평가 등을 거쳐 선정된다. 선정 기업은 전담 직원을 배정받아 바이어 발굴과 수출 성약, 전시·상담회 참가, 해외 마케팅 출장, 현지 유통망 입점, 브랜드 홍보와 프로젝트 참여 등 기업 상황에 맞는 지원을 받게 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번 1차 사업 신청 기업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유럽, 중국, 동남아를 중심으로 전 권역에서 신청이 늘었고, 품목별로는 화장품과 식품 등 소비재 기업의 신청 증가율이 51%로 가장 두드러졌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K-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코트라는 지사화사업을 통해 축적된 수출 성공 사례와 현장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우수 사례집도 발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항공기용 탄소브레이크 디스크를 생산하는 기업이 이스탄불 무역관 지사화사업을 활용해 진입장벽이 높은 튀르키예 방산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강상엽 코트라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지사화사업은 해외지사 설립 전 단계에 있는 기업이 무역관을 해외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라며 “시장조사부터 바이어 발굴, 계약 체결과 현지 애로 해소까지 기업의 손과 발이 되어 해외 진출 성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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