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은숙, 한국인 최초 ‘BBVA 지식 프런티어상’ 수상…현대음악 위상 높였다
- 음악·오페라 부문 선정…상금 40만 유로 규모
- “독창적 음악 언어·강렬한 표현력” 국제적 인정
-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 창작·기획 모두 활약
작곡가 진은숙이 세계적 권위의 국제상인 BBVA 지식 프런티어상 음악·오페라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며 한국 현대음악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 한국인이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BBVA 재단에 따르면 진은숙은 음악 창작 분야에서의 탁월한 기여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상금은 40만 유로(약 6억8000만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6월 18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다.
재단은 선정 이유에 대해 “탁월한 기악적 기교와 강렬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상징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으며,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음악 언어를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특히 동시대 음악에서 새로운 미학적 방향을 제시하며 창작 영역에 큰 영향을 미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진은숙은 최근 오페라 ‘달의 어두운 면(The Dark Side of the Moon)’을 통해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았으며, 실험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아우르는 작품 세계로 현대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해 왔다. 앞서 2024년에는 ‘음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아시아인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
2008년 제정된 BBVA 지식 프런티어상은 과학 연구와 문화 창작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중요한 공헌을 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스티븐 호킹, 노엄 촘스키, 피에르 불레즈, 존 애덤스 등이 포함돼 있다.
현재 진은숙은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을 맡아 창작뿐 아니라 기획 영역에서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이끄는 ‘2026 통영국제음악제’는 오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열리며 총 26개의 공연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상이 K콘텐츠 확산 흐름 속에서 음악 분야에서도 ‘K클래식’의 글로벌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특히 대중음악 중심의 한류를 넘어 현대음악과 예술음악 영역까지 한국 창작자의 존재감이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 <굿퓨처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