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테크

중기 R&D 혁신 싱크탱크, 제주서 글로벌 협력의 장 열렸다

  • APEC 중기장관회의 연계, 세계 각국 전문가·기관 참여
  • 글로벌 공동R&D·디지털 전환 전략 공유, 협력 MOU 체결
  • 역대 최대 R&D 예산 편성…중소벤처 글로벌 성장 가속화

국내 최대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정책 싱크탱크인 ‘중소기업 혁신 네트워크 포럼’이 3일부터 4일까지 제주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2025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와 연계해 ‘중소벤처기업 혁신, 세계를 연결하다: 딥테크 기반 글로벌 성장전략’을 주제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APEC 회원국을 비롯해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와 중소기업들이 참여했다. 특히 글로벌 토크콘서트에서는 캐나다, 중국, 대만, 베트남 등과 중소기업 성장 지원 정책을 공유하고 각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첨단 제조 및 응용기술 분야의 세계적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연구소, 미국 퍼듀대학교, 기업 맞춤형 R&D 지원으로 유명한 슈타인바이스 재단 관계자들도 자리해 글로벌 공동R&D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이들 기관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글로벌 협력형 R&D 사업의 주요 파트너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프라운호퍼 간 기술이전 및 인력교류를 포함하는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또한 ‘디지털 플랫폼과 AI 등 신기술 트렌드와 중소기업 혁신’을 주제로 한 한·미 간 전문가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디지털 경제에서의 중소기업 역할, 신기술 규제 동향,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포럼과 연계해 내년 연구개발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2조1955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보다 45% 늘어난 수준으로, 지난해 범부처 차원의 R&D 감액 이후 다시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확대된 예산은 ‘중소벤처 딥테크 스케일업 전략’을 비롯한 혁신성장 전략 실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개막 인사에서 “포럼은 국내외 전문가들이 함께 혁신의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라며 “AI와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딥테크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기반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정책 토론을 넘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강화, 공동 연구개발 추진, 신기술 정책 교류를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AI·디지털 전환·친환경 기술 등 최근 산업 트렌드와 긴밀히 연결되며, 향후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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