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의 수호자 윈턴 마살리스, 24년 만에 빅밴드와 내한
- JLCO와 함께하는 사실상 마지막 한국 무대
- 그래미 9관왕·재즈 최초 퓰리처 수상자의 귀환
- 전통 재즈의 본질을 들려줄 무대
재즈의 전통을 현대에 되살린 거장 윈턴 마살리스가 오는 3월 한국 무대에 오른다. 그는 자신이 창설한 Jazz at Lincoln Center Orchestra와 함께 3월 25~26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을 펼친다. 마살리스가 이 빅밴드와 함께 한국을 찾는 것은 2002년 이후 24년 만이다.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 직후 전석 매진되며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그래미 9관왕이자 재즈 아티스트 최초로 퓰리처 음악상을 수상한 그는 재즈를 단순한 대중음악이 아닌 예술적 정전으로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1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난 그는 재즈 피아니스트였던 아버지 엘리스 마살리스의 영향 아래 성장했다. 클래식과 재즈를 동시에 수련한 그는 줄리아드 음악원 입학 이후 본격적으로 음악계에 진입했고, 이후 Art Blakey & the Jazz Messengers를 거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는 데뷔 직후 재즈와 클래식 부문 그래미상을 동시에 수상한 최초의 음악가로 이름을 남겼으며, 1997년에는 재즈 오라토리오 ‘블러드 온 더 필즈’로 퓰리처 음악상을 받았다. 이는 재즈가 진지한 예술 형식으로 인정받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마살리스에게 재즈는 음악을 넘어 민주주의와 공동체 정신의 상징이다. 즉흥 연주 속 개인의 창의성과 스윙을 통한 집단적 협력, 블루스가 담아내는 희망의 정서를 재즈의 본질로 본다.
한편 그는 재즈의 전통을 강조하는 원칙주의자로도 유명하다. 록과 전자악기를 결합한 퓨전 재즈를 비판하며 전통 어쿠스틱 재즈의 가치를 강조해 왔고, 이 과정에서 마일스 데이비스와의 공개적인 갈등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마살리스는 2026~2027 시즌을 끝으로 JLCO 예술감독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약 40년 가까이 이어온 그의 리더십 아래 펼쳐지는 빅밴드 무대를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무대에서는 스윙과 블루스를 중심으로 재즈의 정수를 담은 레퍼토리가 선보일 예정이며, 빅밴드 특유의 풍성한 화성과 즉흥 연주의 묘미가 관객들에게 전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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