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자동화 기술에 감탄”…HD현대 조선소 찾은 美 ECO 대표단, 공동 건조 본격화

  •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 대표단, 한국서 자동화·자율운항 기술 체험
  • HD현대, 미국 조선업 재건 동참…양국 기술협력 가속
  • “컨테이너선 공동 건조, 한·미 협력 새 모델 될 것”

미국 조선사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의 디노 슈에스트 대표를 포함한 대표단이 HD현대의 글로벌 연구개발센터(GRC)와 울산 조선소 야드를 방문하며, 한국의 선진 조선 기술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방문은 양사가 추진 중인 미국 내 컨테이너 운반선 공동 건조 프로젝트의 실행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 단계에 돌입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대표단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야드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자동화 용접, 디지털 관제 시스템, 독 운영 방식 등 HD현대의 조선 기술을 체험했다. 특히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하는 미국 조선업 현실과 비교해 HD현대의 높은 생산성과 자동화 수준에 “어메이징”이라는 감탄이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디노 슈에스트 대표는 “한국 조선 기술은 단순한 기술 그 이상”이라며 “ECO가 컨테이너선 시장으로의 확장을 추진하는 데 HD현대와의 협력은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6월 전략적 포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28년까지 미국 내 ECO 조선소에서 중형급 컨테이너 운반선을 공동 건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CO는 해양 지원 선박(SOV)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컨테이너선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미국 조선업의 재건을 위한 ECO의 노력에 HD현대가 기술로 응답하고 있다”며 “이번 공동 건조는 한·미 조선 협력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표단은 약 일주일간 한국에 머무르며 HD현대와의 기술 교류 워크숍에 참석, 자동화 설비 적용 방안과 생산성 향상 전략을 공동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4월 HD현대가 미국 방산조선사 HII와도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ECO와의 협력은 HD현대가 미국 조선시장 내 입지를 본격 확대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 <굿퓨처데일리>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