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BMW·솔리드파워와 손잡고 ‘꿈의 전고체 배터리’ 실증 나선다
-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개발·검증 위한 3자 업무협약 체결
- BMW 테스트 차량에 실증 탑재…에너지밀도·안전성 검증
- 배터리 기술력 기반으로 전기차 혁신·글로벌 밸류체인 주도
삼성SDI가 독일 BMW, 미국 배터리 소재 전문업체 솔리드파워(Solid Power)와 손잡고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현실화를 앞당긴다. 세 기업은 전고체 배터리의 자동차 탑재를 위한 기술 검증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하고 최근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SDI는 솔리드파워가 개발한 고체 전해질을 활용해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극대화한 전고체 배터리 셀을 공급한다. BMW는 이를 기반으로 전고체 배터리 모듈과 팩을 개발해 자사 차세대 테스트 차량에 탑재, 실제 주행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솔리드파워는 핵심 소재 기술을 제공하며 배터리 성능 최적화에 협력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사용하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적용한다. 이로써 발화 위험을 크게 낮추고, 에너지밀도를 높여 같은 용량 대비 더 가볍고 주행거리가 긴 전기차 구현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이번 3자 협력이 배터리 셀, 자동차, 소재 등 각 분야의 선도 기술이 결합된 ‘글로벌 밸류체인 모델’로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평가한다.
삼성SDI와 BMW의 협력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두 회사는 2009년 BMW가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로 삼성SDI를 선정한 이후 15년 넘게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삼성SDI는 이미 2023년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수원 SDI연구소에 구축하고, 같은 해 말부터 시제품을 생산해 글로벌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대형 셀 개발, 제조공정 고도화, 공급망 구축 등 양산화를 위한 단계별 과제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고주영 삼성SDI ASB사업화추진팀장(부사장)은 “배터리의 기술 경쟁력이 곧 전기차 혁신으로 이어진다”며 “BMW, 솔리드파워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마틴 슈스터 BMW그룹 배터리셀·셀모듈 담당임원은 “삼성SDI의 참여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이 한층 가속화됐다”며 “이번 협력은 BMW의 첨단 배터리 기술 비전을 입증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 반 스코터 솔리드파워 CEO는 “삼성SDI, BMW와 함께 전고체 배터리의 실질적 상용화를 추진하게 되어 기쁘다”며 “글로벌 리더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기술의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기술적 한계를 돌파함과 동시에, 고에너지밀도 배터리가 필요한 로봇·항공 모빌리티 등 신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전고체 시대’로 향하는 가운데, 삼성SDI의 기술력이 한국 배터리 산업의 차세대 경쟁력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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