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력 없이 화면 유지하는 ‘컬러 이페이퍼’ 글로벌 출시

• 초저전력·초슬림 디자인…32형 QHD급 혁신 디스플레이 선보여
• ‘ISE 2025’ 3관왕 수상…다양한 설치 환경 대응 및 실시간 원격 관리 지원
• ‘삼성 VXT’·모바일 앱 연동으로 콘텐츠 제작·운영 효율성 극대화

삼성전자가 화면 유지 시 전력 소모가 0.00와트에 불과한 초저전력 디지털 광고판 ‘삼성 컬러 이페이퍼(Color E-Paper)’를 8일 전 세계 시장에 출시했다.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잉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종이 방식의 디스플레이로, 유지 전력이 사실상 제로에 가까워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 대비 에너지 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은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5’에서 ‘올해 최고의 제품상(Best of Show at ISE)’을 3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출시 모델(EM32DX)은 32형 QHD(2560×1440) 해상도에 16:9 화면비를 갖췄으며, 가장 얇은 부분이 8.6mm에 불과한 초슬림 설계가 적용됐다. 충전식 착탈형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배터리를 포함해도 무게는 2.5kg으로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다.

제품은 기본 제공되는 후면 홀더 및 거치용 브래킷을 활용해 벽이나 천장 레일, 테이블 등 다양한 공간에 설치할 수 있으며, USB-C 포트 내장, 8GB 내장 메모리,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지원 등으로 높은 호환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콘텐츠 품질도 한층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자체 ‘컬러 이미징 알고리즘(Color Imaging Algorithm)’을 통해 색상 표현력과 경계선 처리, 그라데이션 표현력을 높여 종이 포스터 수준의 콘텐츠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 VXT’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의 실시간 원격 관리, 색감 미리보기 등 전용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전용 모바일 앱 ‘삼성 이페이퍼 앱’을 이용하면 콘텐츠 재생 리스트 설정, 교체 시간 지정, 원격 제어, 간단한 콘텐츠 제작도 손쉽게 할 수 있다. 해당 앱은 안드로이드 10, iOS 15 이상 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정훈 부사장은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디지털 전환을 원하는 상업 환경에 최적화된 혁신 제품”이라며 “초저전력과 고화질 콘텐츠 구현, 운영의 간편함까지 갖춰 새로운 시장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4년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34.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16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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