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유럽 제약사와 1천억 원대 CMO 계약 체결
- 1천억 원 규모 계약…작년 매출 대비 약 2.25%
- 연초부터 글로벌 수주 속도…올해만 5건 신규 계약
- 계약 상대 비공개…2031년까지 경영상 비밀 유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럽에 위치한 글로벌 제약사와 약 1,024억 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미화 7,539만 달러로, 이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4조5,473억 원의 약 2.25%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의 파트너사는 계약 조건에 따라 경영상의 비밀유지를 이유로 오는 2031년 12월 31일까지 비공개된다. 이는 업계 내 경쟁과 기술 보호 등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들어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 신규 수주로, 지역별로는 미국,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 고객사를 대상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유럽과 아시아 소재 제약사들과 4,405억 원 규모의 CMO 계약 두 건을 체결해 주목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건설 중인 제5공장의 조기 가동 및 생산 능력 확충을 통해 공격적인 수주 전략을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두 자릿수 수주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항체치료제와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강화하며 시장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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