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벤틀리 새 엠블럼, 한국 디자이너 손에서 탄생하다

  • 106년 역사 속 최대 변화…디자이너 남영광 씨 디자인 최종 채택
  • 각진 날개와 간결한 디테일…벤틀리 미래 디자인 방향 제시
  • 오는 7월 7일 본사서 첫 공개…8일엔 콘셉트카에 장착돼 등장

럭셔리카 브랜드 벤틀리가 창립 106년 만에 새로운 엠블럼을 선보이며 디자인 혁신의 서막을 열었다. ‘벤틀리 윙(Winged B)’이라는 명칭의 새 엠블럼은 오는 7일(현지시간) 영국 크루에 위치한 벤틀리 본사에서 처음 공개되며, 다음 날에는 신형 콘셉트카 전면에 부착된 모습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이번 엠블럼은 벤틀리 인테리어 디자인팀의 한국인 디자이너 남영광 씨가 제안한 디자인이 최종 채택돼 완성형으로 다듬어진 것이다. 그는 과거 엠블럼의 디테일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주는 형태로 재해석해, 날카롭고 비대칭적인 날개 디자인을 구현했다.

엠블럼 중심의 ‘B’ 레터링은 유지하되, 하단 깃털은 제거해 더욱 단순하고 직관적인 형태로 정돈됐다. 벤틀리 디자인 총괄 로빈 페이지는 “엠블럼은 럭셔리 브랜드의 서명과 같다”며 “이전보다 간결하고 강렬해진 새로운 엠블럼은 벤틀리의 역동적인 미래를 상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19년 탄생한 이래 다섯 번째로 바뀌는 이번 엠블럼은 벤틀리 역사상 가장 큰 변화로 평가된다. 과거 전투기 엔진 디자이너였던 창립자 월터 오웬 벤틀리의 유산을 상징해 날개의 깃털 수까지 비대칭으로 디자인했던 철학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106년간 벤틀리 역대 엠블럼 변천사 (맨위가 최신 엠블럼)

새 엠블럼이 장착될 콘셉트카는 양산형은 아니지만, 향후 벤틀리 차량 디자인의 이정표 역할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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