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중국서도 통했다…진출 100일 만에 거래액 100억 돌파
- 티몰 온라인과 상하이 오프라인 매장 연계로 온·오프라인 시너지 가속
- 중국 MZ세대 중심 K-패션 소비 확산, 초기 흥행 구조 빠르게 안착
- 연내 중국 매장 10곳, 2030년 100곳 목표로 현지 공략 본격화
국내 1위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중국 시장에서도 빠른 성과를 내며 글로벌 확장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중국 진출 100일 만에 온·오프라인 통합 누적 거래액 100억 원을 돌파하며 K-패션의 경쟁력을 현지에서 확인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9월 19일부터 12월 27일까지 중국 시장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산한 누적 거래액이 100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집계된 거래액은 110억 원으로, 불과 며칠 사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해외 첫 진출 시장으로 중국을 선택한 무신사는 현지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 안타 스포츠와 합작해 ‘무신사 차이나’를 설립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초기 성과의 중심에는 온라인 플랫폼 티몰이 있다. 무신사는 중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티몰에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스토어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며 시장에 진입했다. 오픈 첫 달 약 5억 원 수준이던 거래액은 지난해 12월 44억 원으로 9배 가까이 성장했다. 특히 상하이 핵심 상권 안푸루에 오프라인 편집숍이 문을 연 이후 티몰 내 무신사 스토어 거래액은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선순환 구조가 본격화됐다.
상하이에 문을 연 오프라인 매장들도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화이하이 백성점과 무신사 스토어 상하이 안푸루는 개점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누적 방문객 10만 명을 넘겼고, 오프라인 거래액 역시 10억 원을 돌파했다. 하루 유동 인구 50만 명에 달하는 핵심 상권 입지를 적극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구매자의 85% 이상이 중국 MZ세대라는 점도 눈에 띈다. K-패션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소비층이 오프라인에서 브랜드를 경험한 뒤 온라인 구매로 이어지는 소비 패턴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무신사는 온라인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기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 전면에 배치하는 등 채널 간 연계 전략을 강화했다. 그 결과 대표 상품인 ‘시티 레저 후디드 라이트 다운 재킷’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무신사의 중국 성과가 단순한 초기 흥행을 넘어, K-패션의 현지화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중국 MZ세대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데이터 기반 상품 기획과 온·오프라인 통합 운영 전략이 경쟁력을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무신사는 올해 3월 상하이 난징둥루에 추가 매장을 열고, 상반기에는 항저우 등 주요 도시로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내 중국 내 매장 10곳 이상, 2030년까지 100곳 출점을 목표로 중장기 성장 전략도 제시했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중국 진출 교두보 역할도 함께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시장에서 빠른 안착에 성공한 무신사가 향후 글로벌 패션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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