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유통

무신사, 글로벌 공략 본격화…“2030년 거래액 3조원 도전”

  • 올해 하반기 中 상하이에 첫 해외 매장…오프라인·온라인 동시 확장
  • 글로벌 스토어 연평균 260% 성장…일본서 3년간 거래액 17배 증가
  • IPO도 본격 준비…국내외 동시 상장 가능성 열어둬

무신사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국, 유럽, 중동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온라인 플랫폼은 13개 전략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장하며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거래액 3조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 간담회에서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K컬처가 주류가 된 지금이야말로 K패션의 세계 진출에 최적의 시기”라며 “무신사가 브랜드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를 통해 K브랜드가 해외에서도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 미디어 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는 박준모 무신사 대표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 상하이 등에 첫 해외 매장을 개설하고, 내년 초 일본 오사카와 나고야로 오프라인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도 중장기 타깃이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의 물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글로벌 물류 시스템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글로벌 스토어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2022년 출범 후 거래액은 연평균 260% 증가했고, 현재 입점 브랜드는 2천여 개,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300만 명에 달한다. 특히 일본 시장은 ‘무신사 재팬’ 설립 이후 3년 만에 거래액이 17배 성장하며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무신사는 이 같은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IPO(기업공개) 준비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박 대표는 “조만간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며, 국내외 상장을 모두 열어두고 계획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는 국내외 패션 브랜드와 물류·마케팅 기업, 투자사 등 1,500여 명이 참여해 무신사의 글로벌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대규모 행사를 통해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 <굿퓨처데일리>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