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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크루즈 시장 출사표…첫 단독 전세선으로 미래 전략사업 본격 가동

  • 6박7일 ‘부산–하코다테–오타루’ 일정…체류형 관광 강화한 차별화 노선
  • 대형 선박 코스타 세레나 리뉴얼 후 투입…콘서트·교양강연 등 선상 경험 확대
  • 크루즈인터내셔널과 시너지 기반 장기 성장동력 확보…시장 저변 확대 의지 분명

모두투어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단독 전세선 사업을 공식화하며 크루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2026년 6월 19일 출항하는 6박 7일 일정의 ‘모두의 크루즈’가 첫 프로젝트로, 단순한 신규 상품 출시를 넘어 크루즈 산업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회사의 장기 전략이 구체화된 단계다.

첫 전세선 노선은 부산을 출발해 하코다테와 오타루를 잇는 구성으로, 기존 크루즈 상품 대비 기항지 체류 시간을 크게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오타루에는 ‘1박 오버나잇’을 적용해 단순 방문이 아니라 지역을 깊이 체험하는 체류형 여행을 실현했다. 하코다테 역시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시간대에 입항하도록 설계해 여행의 감성적 완성도를 높였다.

해당 일정에 투입되는 선박은 이탈리아 Costa Cruises의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호로, 총톤수 11만 톤대·최대 3,780명 수용 규모의 대형 크루즈다. 2025년 11월 리뉴얼을 마친 뒤 아시아 노선에 재배치될 예정이며, 객실·레스토랑·엔터테인먼트가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보다 여유롭고 품격 있는 선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내 프로그램에는 특별 가수 콘서트, 인문·교양 강연, 가족·시니어·커플 전용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된다.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호의 내부 객실 모습

이번 프로젝트에는 우준열 모두투어 사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그는 크루즈 산업을 미래 여행산업의 핵심축으로 규정하며 선사와의 협의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기항 시간과 입출항 동선, 항로 세부 조정까지 총괄하며 고객 중심의 최적 일정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약 프로모션도 공격적으로 전개된다. 2025년 12월 31일까지 조기 완납 시 1인 최대 50만 원 할인, 10·20명 단체 예약 추가 할인 등이 적용되며, 공식 홈페이지·전국 판매대리점·온라인 제휴 채널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전략적 파트너로는 웅진프리드라이프가 참여해 일정 규모 객실을 확보하고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모두투어는 2010년 크루즈 전문기업 ‘크루즈인터내셔널’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글로벌 선사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등 오랜 기간 크루즈 산업 기반을 다져왔다. 최근 정부의 정책 지원과 부산·제주 항만 인프라 확충으로 국내 크루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이번 전세선 론칭은 시장 경쟁력 강화와 장기 성장동력 확보의 의미가 뚜렷하다.

우준열 사장은 “이번 전세선 사업은 모두투어가 크루즈 산업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본격 육성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며 “모두투어만의 기획력과 서비스로 크루즈 여행의 기준을 한 단계 높이고 시장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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