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 ‘오픈하우스’로 클래식 음악 저변 넓힌다
- 공연장·백스테이지 무료 개방…오케스트라+오르간 공연 3회 진행
- 스테이지 투어 통해 피아노 보관실·연주자 대기실 등 이색 체험
- 클래식 저변 확대 기대…“낯선 공연장이 친숙한 문화공간 되길”
롯데문화재단이 오는 8월 4일, 클래식 공연장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25 롯데콘서트홀 오픈하우스’를 개최한다.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롯데콘서트홀 공연장과 백스테이지가 전면 무료로 개방되며, 사전 예매 없이 현장 선착순으로 공연 관람과 투어가 가능하다.
이번 오픈하우스는 관객이 클래식 음악과 공연장을 더욱 가깝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행사다. NO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오르가니스트 이다솔이 협연하는 공연이 하루 3차례 진행되며, 지휘는 남기범이 맡는다. 약 30분간 이어지는 공연은 오케스트라와 파이프 오르간의 조화로 무대 위 공간을 생생하게 채운다.
공연 직후에는 일반 관객이 평소 접근하기 어려운 무대 뒤편 공간을 직접 둘러볼 수 있는 ‘스테이지 투어’가 마련된다. 피아노 보관실, 연주자 대기실 등 숨은 공간을 체험할 수 있으며, 마지막 회차가 끝난 뒤에는 관객이 자유롭게 무대와 객석을 둘러보는 오픈 스테이지 시간도 제공된다.

이날 행사는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미취학 아동은 보호자 동반 시 관람이 권장된다. 입장은 회차별로 운영되며, 각 회차 공연 30분 전부터 게이트 앞에서 티켓을 배부한다. 티켓은 회차마다 다르게 배포돼, 여러 공연을 관람하려면 각 회차에 맞춰 새 티켓을 받아야 한다. 회차별 입장 인원이 제한되기 때문에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관람 시 유의사항도 있다. 공연장 내 음식물과 음료 반입은 금지되며, 뚜껑이 있는 생수만 허용된다. 유모차는 공연장 내부로의 반입이 불가하며, 물품보관소 앞에 보관해야 한다. 휠체어 이용객은 현장 안내에 따라 입장할 수 있도록 별도 지원된다.
롯데문화재단 김형태 대표는 “클래식 공연장은 여전히 일반 대중에게 낯설고 거리감이 느껴지는 공간”이라며 “이번 오픈하우스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편안하게 콘서트홀을 체험하고, 클래식 음악을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외 주요 공연장들도 ‘오픈하우스’나 ‘백스테이지 투어’ 등 관객 친화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관객의 공연장 경험을 넓히고 클래식 음악의 저변을 확대하는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콘서트홀의 이번 시도 역시 문화 향유의 문턱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사례로 주목된다.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 <굿퓨처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