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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AI 로봇 솔루션 ‘스캔앤고’ CES 2026 혁신상 2개 부문 수상

  • 인공지능(AI) 부문 최고혁신상·로봇공학 부문 혁신상 동시 수상
  • 물리정보 기반 AI·3D 비전 결합…설계도 없이 복합 구조물 검사·샌딩·그라인딩 수행
  • 대형 구조물 자동 스캔·0.1㎜ 정밀 제어·실시간 힘 조절 등 차세대 산업 자동화 기술 주목

두산로보틱스가 차세대 AI 로봇 솔루션 ‘스캔앤고(Scan & Go)’로 CES 2026에서 AI 부문 최고혁신상과 로봇공학 부문 혁신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부문별 가장 뛰어난 제품에만 부여하는 최고혁신상까지 받아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스캔앤고는 로봇팔과 자율이동로봇(AMR)을 결합한 플랫폼에 물리정보 기반 AI와 첨단 3D 비전 기술을 더한 솔루션이다. 물리정보 기반 AI는 데이터와 물리법칙을 결합해 로봇의 구조적 특성과 힘·마찰·관절 토크 등을 학습에 직접 반영하는 기술로, 복잡한 작업 환경에서도 높은 신뢰성과 효율성을 구현한다.

이 기술을 통해 스캔앤고는 터빈 블레이드, 항공기 동체, 건물 외벽 등 대형 복합 구조물의 표면을 스캔한 뒤 스스로 최적의 작업 경로를 생성해 검사·샌딩·그라인딩 등 다양한 공정을 수행한다. 복잡한 작업임에도 별도의 설계도면 제작 없이 ‘플러그앤플레이(Plug & Play)’ 방식으로 바로 투입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작업 정밀도는 0.1㎜ 수준으로, 제조·정비·건설 등 고정밀 산업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또한 로봇팔 6개 축에 장착된 토크센서를 통해 표면 상태가 달라져도 실시간으로 힘을 조절할 수 있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PLe, Cat4)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스캔앤고를 ‘현장 즉시 투입 가능한 AI 로봇’의 첫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올해 초 제시한 사업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현장 중심 AI 로봇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산업 현장의 실질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AI 로봇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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