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겨울 외투 무료 보관 ‘코트룸 서비스’ 동시 운영
- 인천공항 중심으로 양사 모두 1인 1벌 5일 무료 보관 제공
- 터미널 이전 대비한 아시아나 편의 강화…대한항공은 마일리지 결제 지원
- 겨울 여행 성수기 맞아 공항 편의 서비스 경쟁도 가열
국적 대형항공사들이 겨울 휴가철을 맞아 외투 무료 보관 서비스를 동시에 시행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약 3개월간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국제선 탑승 승객을 대상으로 ‘코트룸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따뜻한 지역으로 떠나는 여행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겨울철 맞춤 서비스로, 최근 해외 여행 수요가 늘면서 이용자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부산김해공항 국제선 출발 승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1인당 외투 한 벌을 최장 5일간 무료로 맡길 수 있으며, 6일차부터는 인천공항 기준 하루 2500원, 부산김해공항은 하루 4000원의 보관료가 부과된다. 인천공항에서는 추가 비용을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승객은 인천공항 T2에서 탑승수속을 마친 후 3층 1번 게이트 옆 한진택배 접수처에 외투를 맡기고, 귀국 시 1층 한진택배 매장에서 보관증을 제시해 수령하면 된다. 인천공항은 24시간 운영해 이용 범위가 넓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같은 기간 인천국제공항에서 코트룸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1터미널·제2터미널에 상주하는 의류관리 전문업체 ‘크린업에어’와 협업해 서비스를 운영하며, 아시아나 국제선 왕복 항공권을 이용하는 아시아나클럽 및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은 회원 여부와 상관없이 이용 가능하다. 고객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 지하 1층 크린업에어 매장에서 외투를 맡길 수 있고, 최장 5일 무료 보관 후 기간 연장 시 유료가 적용된다. 내년 1월 14일 이후 아시아나가 제2터미널로 이전하더라도 지하 1층 교통센터 입구에 위치한 크린업에어 매장에서 동일하게 서비스가 제공되며, 출국·입국 터미널이 달라도 맡긴 곳과 다른 곳에서 수령이 가능하도록 편의가 보장된다.

양사는 오랜 기간 외투 무료 보관 서비스를 통해 겨울 여행객의 만족도를 높여 왔다. 대한항공은 2005년부터 약 20년간 코트룸 서비스를 운영해 왔으며, 올해도 전문 업체에 위탁해 보관 과정의 오염·구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터미널 이전 시기와 여행 성수기를 고려해 고객 동선을 단순화하고 이용 접근성을 강화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올해 겨울 여행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데다 인근 따뜻한 여행지로 향하는 단거리 국제선 수요가 크게 늘면서, 공항에서의 사전 수하물·외투 보관 서비스 경쟁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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