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테크

대구서 로봇 스타트업 간담회…중기부, ‘피지컬 AI’ 육성 본격화

  • 한성숙 장관 “로봇은 현장 AI 구현하는 핵심 수단, 제조업 신성장 엔진”
  • 창업·투자부터 기술개발·공공실증·판로까지 전주기 지원 약속
  • 정책자금 점검·전통시장 방문 병행하며 현장 중심 행보 강화

중소벤처기업부가 로봇 산업을 차세대 국가 성장축으로 키우기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중기부는 6일 대구테크노파크에서 ‘로봇 벤처·스타트업 육성 정책 간담회’를 열고 로봇 분야 스타트업과 연구기관, 교육계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결합된 이른바 ‘피지컬 AI’가 제조·물류·서비스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로봇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간담회가 열린 대구는 AI 로봇 글로벌 혁신 특구로 지정된 지역으로, 정부의 로봇 산업 실증과 사업화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현장에는 로봇 제조기업과 시스템통합 기업, AI 로봇 개발사, 연구기관, 대학 및 특성화고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창업 초기 기업이 겪는 자금 조달과 투자 유치의 어려움, 기술개발 이후 실증과 초기 판로 확보의 장벽을 집중적으로 언급하며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특히 공공 조달과 연계된 실증 사업 확대, 수요기업 중심의 협력 모델 구축, 우수 인재 양성과 채용 연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로봇 산업의 전략적 의미를 분명히 했다. 한 장관은 “로봇은 피지컬 AI 시대에 현장의 AI를 구현하는 핵심 수단이자, 제조 강국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산업”이라며 “벤처·스타트업이 산업의 주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창업과 투자, 기술개발, 공공 실증과 구매, 판로 확대까지 전주기 지원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보는 로봇 정책 논의에 그치지 않았다. 한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북부센터를 찾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소진공 실무자들과 정책자금 집행 현황을 점검했다. 연초에 정책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자금이 실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신속하고 공정하게 전달되는지를 살폈다. 정책자금 신청 과정에서 제3자의 부당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이어 대구 달서구 서남신시장을 방문해 설 명절을 앞둔 전통시장 물가와 화재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한 장관은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현장의 애로 사항을 직접 듣고, 개선 가능한 사안은 관계 기관과 협력해 즉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이 10%로 상향된 점도 언급하며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했다.

정부 안팎에서는 이번 대구 방문을 두고, 신산업 육성과 민생 점검을 동시에 챙기는 현장 중심 정책 기조가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봇과 피지컬 AI를 미래 성장 전략의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정책자금과 전통시장 관리까지 직접 점검하며 정책 신뢰도를 높이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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