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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각장애인 화면해설 교육 확대…“콘텐츠 장벽 허문다”

  • 당사자 직접 참여 확대…감수 넘어 ‘나레이터’까지 역할 확장
  • 실무 중심 교육 후 실제 콘텐츠 제작 참여 기회 제공
  • 접근성 넘어 ‘포용적 콘텐츠 생태계’ 구축 가속

넷플릭스가 시각장애인의 콘텐츠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제작 과정 전반에 당사자가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구축하며 ‘포용적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넷플릭스는 시각장애인이 직접 화면해설(Audio Description, AD) 제작과 감수에 참여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올해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해당 프로그램은 실제 현업에 투입 가능한 감수자를 양성하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는 한 단계 더 나아가 ‘AD 나레이터 과정’을 신설했다. 기존 감수자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시각장애인이 직접 화면해설의 목소리를 담당하는 제작 단계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단순 검수 역할을 넘어 콘텐츠 제작의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교육은 약 6주간 진행되며, 최대 6명의 참가자를 선발해 실무 중심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한다. 나레이터 과정은 발성, 발음, 억양 등 기초 훈련부터 연기, 대본 해석, 실제 녹음까지 단계적으로 구성된다. 감수자 과정 역시 AD 가이드라인 학습과 저작 도구 활용, 대본 검토 및 피드백 작성 등 실질적인 작업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교육 수료 후에는 넷플릭스 콘텐츠의 화면해설 제작에 직접 참여할 기회도 제공된다. 이는 단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고용 및 산업 참여로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협력해 진행되며, 현직 아나운서와 전문 작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실무 밀착형 교육을 제공한다. 앞서 4월에는 국립서울맹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토크콘서트도 개최해 진로 탐색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글로벌 콘텐츠 산업에서는 ‘접근성’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 자막 제공을 넘어 화면해설, 다국어 음성, 인터랙티브 기능 등 다양한 형태의 접근성 기술이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넷플릭스는 각 국가별로 시각장애인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로컬 기반 접근성 강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교육 확대는 기술 중심 접근성을 넘어 ‘사람 중심 콘텐츠 제작’으로의 전환을 보여준다. 실제 이용자가 제작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콘텐츠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 창출까지 동시에 실현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화면해설의 품질은 실제 이를 경험하는 당사자의 목소리에서 출발한다”며 “누구나 장벽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 <굿퓨처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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