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컬리, ‘컬리N마트’ 출범…프리미엄 장보기 시장 본격 공략
- 밤 11시 전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샛별배송…네이버플러스 회원은 2만원 이상 무료배송
- 컬리 프리미엄·PB 상품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인기 상품 결합, 5000종 신규 상품 추가
- 물류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 NFA 합류, 네이버 상품 새벽배송도 가능
네이버와 컬리가 손잡고 ‘컬리N마트’를 열며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첫 페이지 상단에 배치된 컬리N마트는 컬리의 프리미엄 상품과 샛별배송 역량, 네이버의 플랫폼 접근성과 기술을 결합해 차별화된 장보기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사용자는 밤 11시 이전 주문 시 다음 날 아침 배송을 받을 수 있으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2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누린다. 이는 장보기가 잦은 소비자들의 배송비 부담을 줄이고, 필요할 때마다 신선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설계다.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해 첫 구매 고객에게는 3천 원 쿠폰도 제공한다.
상품 구성은 컬리의 프리미엄 및 PB 상품을 포함해 신선식품, 생활 필수품, 그리고 기존 플랫폼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스마트스토어 특화 상품까지 망라한다. 이번 오픈을 위해 5000여 종의 신규 상품이 추가되며, 향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인기 브랜드와의 협업도 확대될 예정이다.
프로모션도 대대적으로 진행된다. 9월 15일부터 무항생제 특란을 100원에 판매하는 ‘100원 딜’과 함께 떡볶이, 한우 곰탕 등 ‘컬리온리’ 인기 상품을 반값에 선보인다. 휴지, 물티슈 같은 생활 필수품 역시 특가로 제공돼 초반 고객 확보에 나선다.

물류 측면에서도 협력이 강화된다. 컬리의 물류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이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에 합류하면서 일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상품도 샛별배송이 가능해졌다. 이는 산지직송이나 신선식품 판매자들에게 물동량 확대와 신규 고객 확보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변화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을 온라인 장보기 시장 경쟁 판도를 바꿀 신호탄으로 본다. 기존 쿠팡, 마켓컬리, SSG닷컴이 치열한 새벽배송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네이버가 컬리와의 협업으로 물류와 상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며 새로운 경쟁 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플랫폼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편익이 커질 것으로 분석한다. 동시에 장보기 시장 내 플랫폼·물류·브랜드 간 협력이 가속화되면서 이커머스 전반의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검색과 개인화 추천, 마케팅 역량에 컬리의 큐레이션과 배송 서비스를 더해 새로운 장보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김슬아 컬리 대표 역시 “네이버를 통한 신규 고객 유입과 물류 효율 개선으로 성장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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