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컬리·우버와 손잡고 생활 전반 아우르는 멤버십 강화
- 컬리N마트 통해 프리미엄 장보기·새벽배송 본격화
- 우버 멤버십 ‘우버 원’ 연계로 모빌리티 혜택 확대
- AI 쇼핑 에이전트 도입해 개인화 추천 고도화 추진
네이버가 컬리, 우버 등 생활 밀착형 글로벌 브랜드와 손잡고 ‘단골력’ 강화에 나섰다. 9일 서울 종로 네이버스퀘어에서 열린 ‘네이버 커머스 밋업’에서 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 부문장은 “AI 커머스 시대에는 친판매자 전략을 넘어 친사용자 생태계로 확장해야 한다”며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협력의 대표 사례가 컬리와의 공동 프로젝트 ‘컬리N마트’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인기상품과 컬리의 신선식품을 결합한 장보기 서비스로, 컬리넥스트마일이 네이버 NFA에 합류하면서 스마트스토어 상품도 새벽배송이 가능해졌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네이버의 방대한 이용자 기반과 AI 개인화 기술, 컬리의 큐레이션·물류 역량이 결합돼 새로운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모빌리티 영역에서는 글로벌 플랫폼 우버와의 연계가 추진된다. 네이버는 3분기 중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우버 원’을 연동해 택시 요금 크레딧 적립, 우선 배차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여가·장보기·이동까지 일상을 포괄하는 네이버 멤버십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기술 측면에서도 ‘단골력’을 강화한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첫 화면에 개인화 추천 영역을 전면 배치하고, AI 기반 추천을 상품·스토어 단위에서 테마·관심사 분석까지 확장한다. 아울러 고객과 상호작용하는 ‘AI 쇼핑 에이전트’를 도입해 보다 능동적인 쇼핑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형성된 누적 단골 관계는 8억1000만명 규모로, 회사는 내년 말까지 10억명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보가 OTT, 그로서리, 모빌리티 등 일상 전반의 접점을 장악해 플랫폼 충성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에서도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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