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기아, 전동화 PBV ‘PV5’ 계약 개시…모빌리티 혁신 본격화

  • 첫 전용 플랫폼 기반 맞춤형 전기차…패신저·카고 모델 우선 출시
  • 30분 내 80% 충전·최대 377km 주행…모듈형 구조로 공간 활용 극대화
  • 세제 혜택 반영 시 2000만~3000만 원대 실구매가 예상

기아가 전동화 전용 목적기반차량(PBV) ‘더 기아 PV5’의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오는 10일부터 계약 접수에 나선다. PV5는 기아 브랜드 최초의 전기 PBV로, 패신저(5인승) 모델과 카고(화물) 모델을 먼저 선보이며, 고객 맞춤형 모빌리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PBV는 특정 목적에 최적화된 맞춤형 차량으로, 기아는 2030년까지 연간 30만 대 판매를 목표로 ‘PBV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PV5는 이를 위한 첫 번째 상용 모델로,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아는 PV5 개발 단계부터 국내외 고객사들과 협력해 실제 운용 환경의 요구를 반영했고, 이를 통해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유연한 시트 구성, 실용성을 갖춘 패신저 모델과, 넉넉한 적재공간과 용도별 모델 구성이 가능한 카고 모델을 개발했다.

패신저 모델은 71.2kWh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358km(정부 인증 기준) 주행이 가능하며, 카고 모델은 배터리 사양에 따라 롱레인지(71.2kWh, 377km)와 스탠다드(51.5kWh, 280km)로 나뉜다. 두 모델 모두 350kW급 급속 충전기로 30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패신저 모델 ▲베이직 4709만 원 ▲플러스 5000만 원, 카고 모델 ▲스탠다드 베이직 4200만 원 ▲롱레인지 베이직 4470만 원이다. 정부 보조금 등을 반영하면 실구매가는 각각 3000만 원대, 2000만 원대 후반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향후 ▲교통약자용 차량 ▲캠핑 특화 모델 ▲프리미엄 패신저 모델 ▲냉동탑차 등 다양한 파생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은 “PV5는 실용성과 확장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고객의 다양한 일상과 비즈니스를 위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 <굿퓨처데일리>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