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재생에너지 전력 도입…RE100 실현 속도

• PPA 방식 통해 연간 1215MWh 공급…EV 2만대 완충 가능
• 국내외 전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확대…태양광 설비도 추진
• 2040년까지 RE100 달성 목표…지속가능 경영 본격화

기아가 오토랜드 화성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도입하며 친환경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한국남동발전과 체결한 전력구매계약(PPA)에 따른 첫 실행 사례로, 기아 국내사업장 가운데 최초다.

재생에너지 PPA는 기업이 일정 기간 동안 고정 가격으로 전력을 공급받는 방식으로, 전력 비용의 안정성과 공급 지속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연간 약 1215MWh의 전력을 공급받게 되며, 이는 EV4 스탠다드 모델(배터리 58.3kWh 기준)을 2만 회 이상 완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기아는 이번 오토랜드 화성 도입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중 국내 3개 오토랜드 전역으로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간 공급량은 약 61GWh 규모까지 늘어난다. 이와 함께 중국을 비롯한 해외 사업장에서도 PPA 기반의 에너지 전환을 진행 중이며, 향후 미국·인도 등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기아는 올해 안에 국내를 포함한 미국, 인도, 멕시코, 슬로바키아 등 5개국 사업장에 총 38㎿ 규모의 태양광 자체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오는 2027년까지 이를 62㎿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 이덕현 상무는 “재생에너지 전환은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자체 발전과 신규 재생에너지 도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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