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소형 EV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 티저 공개…IAA 2025서 첫 선

• ‘아이오닉’ 브랜드 첫 소형 전기차, 에어로 해치 디자인으로 미래지향성 강조
• 신규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 반영…강인함과 유연함 담은 차체 조형
• 9일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2025서 세계 최초 공개 예정

현대자동차가 전용 EV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소형 전기차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현대차는 2일 소형 EV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Concept THREE)’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무대 데뷔를 예고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는 ‘에어로 해치(Aero Hatch)’라 불리는 새로운 차체 유형을 보여준다. 공기 흐름이 느껴지는 유려한 실루엣과 균형 잡힌 외관을 통해 현대차가 소형 전기차 디자인을 재정의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외장에는 현대차의 신규 디자인 언어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이 반영돼, 강철 소재의 강인함과 유연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정밀하게 그려진 캐릭터 라인 역시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더한다.

현대차는 오는 9일 독일 뮌헨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모빌리티 전시회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콘셉트 쓰리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4년 만에 IAA 무대에 복귀하는 현대차는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첫 선을 보인 뒤, 전시 기간 동안 ‘오픈 스페이스’ 공간에서 방문객들에게 세부 디자인을 직접 선보일 계획이다.

사이먼 로스비 현대디자인센터장은 “콘셉트 쓰리는 현대차가 소형 EV 디자인을 새롭게 정의할 기회”라며 “에어로 해치를 통해 흐름이 살아 있는 조형미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마누엘 슈틀 현대유럽디자인센터 디자이너는 “강철 소재의 감성을 담아낸 순수한 디자인이 대중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콘셉트 쓰리’가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최근 SUV와 픽업 중심에서 소형 해치백으로 수요가 확산되는 추세이며, 특히 유럽 시장은 도심 주행에 적합한 소형 EV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가 이번 콘셉트를 통해 소형 EV 세그먼트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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