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국내 최초 ‘원격제어 타워크레인’ 건설 현장 적용
- 고공·고위험 작업 지상 원격 조종으로 안전성 대폭 강화
- 저지연 통신·전방위 카메라로 실시간 정밀 제어 구현
- 스마트 건설 기술 확산으로 현장 운영 효율성 제고
현대건설이 건설 현장의 대표적인 고위험 작업으로 꼽히는 타워크레인 운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원격제어 타워크레인’을 국내 최초로 실제 건설 현장에 도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9일 경기 과천 주암동 ‘디에이치 아델스타’ 현장에서 원격제어 타워크레인을 비롯해 실내 점검 드론, 자재 운반 로봇, 자율주행 모바일 플랫폼 등 스마트 건설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원격제어 타워크레인은 작업자가 고소·고위험 구역에 직접 올라가지 않고도 지상에 설치된 원격 조종실에서 장비를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전방위 모니터링 카메라와 저지연 원격제어 기술을 결합해, 기존 상공 조종석 방식의 위험 요소를 최소화한 것이 핵심이다.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기계 안전기준 특례’를 승인받아 해당 기술을 국내 최초로 실제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 적용했다.
타워크레인에는 총 9대의 카메라가 설치돼 작업 반경 전반을 다각도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기존 조종석에서는 확인이 어려웠던 사각지대까지 시야를 확보했다. 조종실에서는 실시간 작업 영상과 함께 풍속 정보, 타워크레인 충돌방지시스템 등 주요 안전 정보가 통합 제공돼 보다 체계적인 안전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0.01초 이내의 제어 응답이 가능한 저지연 통신기술을 적용해 원격 환경에서도 즉각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조종사는 상공 조종석과 유사한 시야와 조작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안정적으로 장비를 운용할 수 있고,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해 대응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앞서 2024년 6월 용인 마북동 로보틱스 랩에서 원격 타워크레인 기술 시연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와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 바 있다. 이번 현장 도입은 약 50m 높이의 대형 타워크레인을 실제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 적용한 사례로, 단순 보조 장비가 아닌 핵심 공정 장비의 원격 운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 현장 최초의 원격제어 타워크레인 도입은 고위험 작업 환경에서의 안전 관리 강화와 작업 여건 개선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디지털 기반 운영 방식을 주요 작업 영역으로 확대해 현장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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