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유통

파리바게뜨, 몽골 첫 진출…“현지 젊은 세대 겨냥한 프리미엄 전략”

  • 울란바토르 자이산스퀘어에 1호점 개점
  • 현지 유력 식품기업 ‘푸드코프’와 협력, 연내 2호점 이상 예정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몽골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18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남부의 복합쇼핑몰 ‘자이산스퀘어’ 1층에 1호점 ‘자이산스퀘어점’을 공식 개점하며 본격적인 현지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진출은 파리바게뜨 중국법인이 지난해 몽골 대표 식품·외식 기업 푸드코프(Foodcorp LLC)와 체결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의 결실로, 양사는 파리바게뜨의 제빵 기술력과 현지 유통·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몽골은 한류 확산과 함께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외식 및 식품 시장이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는 유망 시장으로 꼽힌다. 파리바게뜨는 이를 기반으로 연내 울란바토르 시내에 2개 매장을 추가로 열어 빠르게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이번 1호점은 약 90석 규모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로, 헤링본 무늬 바닥과 원목 인테리어를 적용해 유럽풍 감성을 담았다. 매장에서는 크루아상, 뺑오쇼콜라 등 정통 프랑스식 빵을 비롯해 마늘바게트, 링도넛 등 중국 시장에서 인기 있는 제품들을 함께 선보인다. 또한 현지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에끌레어, 밀푀유 등 유럽식 디저트류와 롤케이크, 카스텔라 같은 프리미엄 선물 제품도 운영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몽골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외식과 카페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성장 시장”이라며 “고급화·현지화·차별화 전략을 통해 몽골에서도 베이커리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몽골, 태국, 라오스, 브루나이 등 15개국에 진출해 약 67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2월에는 말레이시아 조호르에 동남아시아와 할랄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센터를 완공했으며, 최근에는 미국 텍사스에 대규모 제빵 공장을 착공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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