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유통

질병청, 누구나 쉽게 보는 인플루엔자 현황판 ‘플루온’ 운영한다

  • 흩어진 감시체계 정보 한곳에 통합…접근성·편의성 강화
  • 6대 감시지표·예방접종률 제공…2017년 이후 데이터 비교 가능
  • 의료기관 진단 지원·국민 예방수칙 실천 독려 기대

질병관리청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정보를 국민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 현황판 ‘플루온(FluON)’을 구축하고 9월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인플루엔자는 매년 동절기에 반복적으로 유행하는 주요 호흡기 감염병이다. 그동안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입원환자, 바이러스 검출률 등 다양한 표본감시체계를 운영해 왔지만, 관련 정보가 분산돼 종합적인 파악에 시간이 걸리고 접근성도 제한적이었다.

플루온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국민은 대표 화면인 ‘주요 발생 현황’에서 의사환자 분율 등 핵심 수치와 최근 4주간 변화 추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각 항목의 ‘더보기’ 기능을 통해 절기별, 주차별, 연령대별 세부 현황을 원하는 조건에 따라 비교할 수 있으며, 과거 데이터는 2017~2018절기부터 조회 가능하다.

질병청은 지난 25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본격 서비스 개시 이후에는 매주 목요일 직전 주간(일요일~토요일)의 인플루엔자 발생 현황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플루온은 국민 누구나 유행 상황을 쉽게 찾아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서비스”라며 “의료기관에는 신속한 진단·치료 정보를, 일반 국민에게는 예방수칙 실천을 위한 인식 제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서비스가 최근 기후 변화와 국제 교류 확대에 따라 인플루엔자 발생 주기와 양상이 다양화되는 흐름에 대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감염병 정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실시간에 가까운 데이터 제공은 향후 다른 호흡기 감염병 모니터링 플랫폼으로도 확장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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