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출범 10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150만대 돌파
- 2015년 독립 출범 이후 고급차 시장서 가파른 성장 곡선
- G80 단일 차종 최초 50만대…GV70·GV80과 함께 핵심 축 형성
- 전동화·하이브리드 확대로 2030년 연 35만대 목표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범 10년 만에 전 세계 누적 판매 150만대를 돌파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한국 완성차 브랜드가 독립 럭셔리 브랜드로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제네시스는 4일 기준, 지난해 11월까지 브랜드 완성차 누적 판매 대수가 151만368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5년 11월 현대차에서 독립해 첫 완성차 모델 EQ900(현 G90)을 출시한 이후 정확히 10년 만에 거둔 기록이다. 제네시스는 2021년 5월 누적 50만대, 2023년 8월 100만대를 각각 달성한 데 이어, 다시 2년 3개월 만에 15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성장 속도도 눈에 띈다. 제네시스의 글로벌 연간 판매량은 2021년 20만1415대에서 2022년 21만5128대, 2023년 22만5189대, 2024년 22만9532대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11월까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 비중이 43%에서 46%로 확대되며 글로벌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는 오히려 강화됐다는 평가다. 일본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보다 빠른 성장 속도라는 점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년간 제네시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G80이다. G80은 지난해 11월까지 50만1517대가 판매돼 제네시스 차종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판매 50만대를 돌파했다. 이어 GV70이 33만7457대, GV80이 32만2214대로 뒤를 이었으며, 이 세 차종이 전체 판매량의 약 77%를 차지했다. 세단과 SUV를 아우르는 핵심 모델들이 브랜드 성장을 견인한 셈이다.
제네시스는 향후 10년을 전동화와 고부가가치 전략의 시기로 설정했다. 올해 첫 대형 전동화 SUV인 GV90 양산을 시작하고, 고성능 전기차 GV60 마그마를 통해 럭셔리 고성능 영역으로도 브랜드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2030년까지 글로벌 연간 판매 35만대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한국형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온 지난 10년을 넘어, 앞으로의 10년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완전히 자리매김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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