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엔터

오픈AI, ‘크리에이티브 랩 서울’ 출범…韓 창작자 글로벌 무대 도약 지원

  • 서울, 영상 생성 도구 ‘소라’ 세계 최다 사용자 도시…AI 창작 허브 부상
  • 21명 아티스트 참여, 도구 무료 제공·실습 지원·글로벌 커뮤니티 연계
  • ‘서울라이트 DDP 2025’서 AI 기반 미디어 아트 공개…문화·기술 융합 가속

오픈AI가 한국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랩 서울’을 공식 출범하며, 국내 예술·디자인계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 세계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크리에이티브 랩’의 첫 번째 한국 사례다.

총 21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이번 랩은 한 달간 오픈AI의 영상 생성 도구 ‘소라(Sora)’와 이미지 생성 AI ‘챗GPT 이미지젠’을 활용한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도구 조기·무료 제공, 실습형 교육,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와의 교류, 작품 발표 기회를 지원받는다.

특히 오픈AI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작품 소유권은 아티스트에게 귀속 ▲AI 도구의 가능성과 한계 투명 공개 ▲지속 가능한 창작 네트워크 구축 ▲실질적 활용 노하우 제공이라는 4대 원칙을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창작자 친화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제이크 윌크진스키 오픈AI 아시아태평양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도구가 아닌 아티스트가 창작을 주도할 때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이 열린다”며 “한국 창작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은 현재 ‘소라’ 글로벌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도시로, 오픈AI가 이번 크리에이티브 랩을 서울에서 시작한 배경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한국이 이미 ‘AI 창작 실험의 전진기지’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오픈AI는 서울디자인재단과 협력해 세계 최대 3D 미디어 파사드 축제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에도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픈AI 지원을 받은 아티스트 최세훈과 티모 헬거트가 ‘소라’를 활용해 제작한 AI 기반 미디어 아트가 공개돼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보는 오픈AI가 단순히 AI 도구 공급자를 넘어 문화·예술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도가 향후 AI 기반 콘텐츠 산업의 경쟁 구도를 촉발하고, 한국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공할 것으로 전망한다.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 <굿퓨처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