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세계적 권위 ‘AZA 재인증’ 획득
- 아시아 최초 인증 후 5년 만에 재심사 통과
- 동물복지·멸종위기종 보전 활동 국제적 인정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세계 최고 수준 동물원에 부여되는 국제 기준 ‘AZA 재인증’을 획득했다. AZA(미국 동물원수족관협회) 인증은 운영 시스템, 직원의 역량, 교육·연구 기능, 안전 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기관에만 부여된다. 특히 5년마다 갱신 심사를 거쳐야 하며, 미국 내 약 2800개 관련 기관 중 10%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인증 과정이 까다롭다.
에버랜드는 2019년 서울대공원과 함께 아시아 최초로 AZA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올해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에서 열린 AZA 연례회의 최종 청문회에서 재인증에 성공했다. 지난 6월 현장 실사에서 AZA 심사단은 에버랜드가 동물 행복과 멸종위기종 보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미래를 위해 자연과 인간을 연결한다’는 비전을 충실히 실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판다월드와 뿌빠타운 같은 시설, 동물 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이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러시아 연해주에서 진행된 큰고니 번식 및 야생 방사 프로젝트는 멸종위기종 보전의 우수 사례로 꼽혔다. 이는 국제 사회에서 한국 동물원의 보전 활동이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에버랜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유수 동물원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서 한국범보전기금, 국제코끼리재단 등과 함께 멸종위기종 보호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그동안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동물과 관람객이 모두 행복한 동물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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