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유통

식약처, 트리클로산 검출된 애경 ‘2080 치약’ 수거·정밀 검사 착수

  • 수입 치약 6종서 금지 성분 최대 0.15% 검출
  • 제조·수입 전 과정 점검…혼입 경로 규명 방침
  • 위반 사항 확인 시 행정처분 등 후속 조치 검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애경산업의 ‘2080’ 치약 일부 수입 제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인 트리클로산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제품 수거와 함께 정밀 검사 및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문제가 된 제품을 직접 확보해 성분 분석을 진행하는 한편, 제조와 수입, 품질관리 전반을 대상으로 혼입 경로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에 검사 대상이 된 제품은 중국 Domy사가 제조해 국내로 수입된 2080 치약 6종이다. 해당 제품들은 2023년부터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업체 자체 검사 결과 트리클로산이 최대 0.15%까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2016년 관련 규정 개정을 통해 치약에 트리클로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지난 6일 해당 사실을 공개하고 문제 제품에 대한 수입과 출고를 중단하는 한편, 소비자를 대상으로 자발적 회수에 나섰다. 회수 대상은 2080 베이직치약, 2080 데일리케어치약, 2080 클래식케어치약, 2080 스마트케어플러스치약, 2080 트리플이펙트 알파 후레쉬치약, 2080 트리플이펙트 알파 스트롱치약 등 6종이다.

회수대상 제품 정보

트리클로산은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항균제로 한때 다양한 생활용품에 사용됐으나, 간 섬유화와 발암 가능성, 내분비계 교란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안전성 논란이 지속돼 왔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치약 성분으로의 사용이 금지돼 있다. 반면 미국과 일부 국가에서는 일정 기준 이하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번 조사에서 수입 제품의 품질관리 체계와 관련 법령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조사 결과 품질관리 미흡이나 법령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행정처분 등 엄중한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향후에도 의약외품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해 소비자 불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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