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삼성전자, 2025년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달성

  • 갤럭시 S25 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 호조로 DX부문 실적 견인
  • 반도체 부진에도 영업이익 증가…R&D 투자 역대 최대
  • 하반기 폴더블·AI 가전 신제품으로 실적 반등 기대

삼성전자가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79.14조원, 영업이익 6.7조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0.2조원 늘어났다. 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고부가가치 가전제품의 판매 호조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DX(Device eXperience) 부문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갤럭시 S25 시리즈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MX(Mobile eXperience) 실적이 크게 개선되었고, Neo QLED와 OLED TV 등 전략 제품을 중심으로 VD(Visual Display)와 생활가전 부문 역시 수익성이 향상됐다. DX부문의 전체 매출은 51.7조원, 영업이익은 4.7조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DS(Device Solutions) 부문은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 속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HBM(High Bandwidth Memory) 판매 감소와 파운드리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25.1조원, 영업이익은 1.1조원에 그쳤다. 다만 서버용 D램 수요 확대와 낸드 가격 반등에 따라 일부 회복세도 나타났다.

디스플레이를 담당하는 SDC는 중소형 패널의 계절적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형 QD-OLED 모니터 판매 확대로 실적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다. 하만(Harman)은 비수기 영향 속에서도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로 3.4조원의 매출과 0.3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동안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지속했다.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가까이 늘어난 9조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분기 전망은 보수적이다. 글로벌 무역 환경 악화와 경제 성장 둔화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주요 부문별 전략 제품 강화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DS부문은 HBM3E와 8세대 V낸드 전환을 본격화하고, DX부문은 AI TV 신모델과 비스포크 가전을 중심으로 성수기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폴더블 스마트폰과 온디바이스 AI 기반 제품, 초고용량 D램 등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특히 2나노 기반 파운드리 양산과 XR 헤드셋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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