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삼성물산, 에스토니아 SMR 프로젝트 협력으로 유럽 원전시장 확대 가속화

  • 에스토니아 최초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핵심 파트너로 참여
  • 개념설계부터 기본설계까지 초기 단계부터 협력 강화
  • 루마니아·스웨덴 SMR 사업 이어 글로벌 SMR 시장 입지 강화

삼성물산이 에스토니아 소형모듈원전(SMR∙Small Modular Reactor)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원전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4월 1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에너지 미션 컨퍼런스’에서 에스토니아 민영 원전기업 페르미 에네르기아(Fermi Energia)와 현지 SMR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Teaming Agreement)을 체결했다.

페르미 에네르기아는 2019년 설립된 에스토니아의 에너지 및 원자력 전문가 그룹으로, 에스토니아 최초의 SMR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탈린(Tallinn)에서 약 100km 떨어진 두 지역에 비등형 경수로(BWR∙Boiling Water Reactor)를 개량한 300MW 규모의 BWRX-300 기술을 도입해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한다.

삼성물산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개념설계(Pre-FEED)부터 기본설계(FEED)까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참여하며, 부지 평가, 비용 산정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양사는 올 하반기 본격적인 사업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며, 프로젝트는 2035년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물산 김정은 원전영업팀장은 “에스토니아 최초 SMR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과 함께 글로벌 SMR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은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며, 지난해 스웨덴 SMR 개발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에스토니아 프로젝트까지 더해 유럽 내 원전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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