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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이프 오브 파이’, 12월 한국 초연 앞두고 해외 스틸컷 공개

  • 얀 마텔 소설 원작…소년과 벵골호랑이의 227일 생존기 무대화
  • 웨스트엔드·브로드웨이 석권 후 서울 강남 GS아트센터 입성
  • 박정민·박강현 등 캐스팅 확정, 퍼펫과 배우의 교감 무대 기대

뮤지컬 ‘라이프 오브 파이’가 12월 2일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제작사 에스앤코는 국내 초연을 앞두고 격랑의 바다, 태평양의 별빛, 벵골호랑이 리처드 파커와의 숨 막히는 대결을 담은 해외 공연 스틸컷을 공개했다. 무대와 조명, 영상, 그리고 퍼펫 연기가 결합해 실제 바다 위로 관객을 끌어들이는 듯한 장면은 작품의 압도적인 현장감을 예고한다.

원작은 얀 마텔의 맨부커상 수상작 ‘파이 이야기’로, 전 세계 50개 언어로 번역돼 1,5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이안 감독의 영화 버전은 아카데미상 4관왕을 차지했고, 무대화된 ‘라이프 오브 파이’는 올리비에상과 토니상 주요 부문을 휩쓸며 글로벌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퍼펫티어 팀이 연기상을 수상하며 “퍼펫도 배우”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점이 상징적이다.

한국 무대는 오리지널 창작진의 연출을 그대로 재현하는 레플리카 방식으로 진행된다. 파이 역은 박정민과 박강현이 맡아 더블 캐스팅으로 무대를 채운다. 박정민은 8년 만에 무대로 복귀하며 “설렘과 두려움이 동시에 밀려온다”고 소감을 밝혔고, 박강현은 “퍼펫과의 협연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서현철·황만익(아버지 역), 주아·송인성(어머니 역) 등 27명의 배우가 함께한다.

퍼펫은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또 다른 배우로 기능한다. 벵골호랑이 리처드 파커뿐 아니라 오랑우탄, 얼룩말, 거북이 등이 퍼펫티어의 손끝에서 살아 숨 쉬며 관객을 긴장과 몰입의 순간으로 이끈다. 스틸컷 공개 이후 “CG가 아니라 무대라니 소름 돋는다”, “태평양을 통째로 옮겨온 듯하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라이프 오브 파이’가 한국 초연을 앞두고 해외 공연 스틸을 공개했다

뮤지컬 ‘라이프 오브 파이’는 12월 2일부터 2026년 3월 2일까지 한국 관객과 만난다.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무대 예술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올해 마지막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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