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日 롯데홀딩스와 합작법인 설립…글로벌 호텔 도약 시동
- 일본 신주쿠에 ‘롯데호텔스 재팬’ 출범, 양사 운영 호텔 공동 관리
- 10년 내 아시아 톱 호텔 운영사 목표…‘에셋 라이트’ 전략 가속화
- 웰빙·웰니스 중심 고객 가치 제시, 글로벌 멤버십 통해 경쟁력 강화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일본 롯데홀딩스와 손잡고 합작법인 ‘롯데호텔스 재팬(LOTTE HOTELS JAPAN)’을 공식 출범시키며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양사는 2일 일본 도쿄 신주쿠에서 설립 기념식을 열고 향후 사업 비전과 협력 방향을 밝혔다.
이번 합작법인은 양사가 각기 운영해온 롯데아라이리조트(롯데호텔앤리조트)와 롯데시티호텔 긴시초(롯데홀딩스)를 공동 관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일본 내 신규 호텔 개발과 운영 전반을 전담할 예정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50여 년간 축적한 운영 노하우와 IT 기반 통합 관리 시스템을, 롯데홀딩스는 현지 네트워크와 자산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정호석 롯데호텔앤리조트 대표는 “브랜드 라인업 확장과 에셋 라이트 전략을 통해 세계 주요 도시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며 “향후 10년 내 아시아 1위 글로벌 호텔 운영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셋 라이트 전략은 자산을 직접 보유하기보다 위탁 운영과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호텔 업계에서 빠른 성장과 리스크 분산을 위한 대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합작법인의 초대 대표를 맡은 후쿠이 롯데호텔스 재팬 대표는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웰빙 경영을 핵심 가치로 삼겠다”며 “숙박을 넘어 신체·정신·사회적 차원을 아우르는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고객의 삶에 변화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은 한류와 K-컬처 확산, 코로나19 이후 관광 회복세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호텔 체인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특히 도쿄와 오사카를 중심으로 신규 고급 호텔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롯데의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시의적절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또한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운영 중인 글로벌 멤버십 프로그램은 전 세계 고객을 연결하는 경쟁력으로 작용해, 향후 일본 내에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합작은 단순히 현지 확장을 넘어 롯데호텔이 글로벌 호텔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하고, 일본과 한국을 잇는 새로운 관광·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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