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락, CES 2026서 ‘다리 달린 로봇청소기’ 세계 최초 공개
- 바퀴와 다리를 결합한 2륜 다리 구조로 단차·계단 주행 구현
- AI 기반 3D 공간 인식으로 사람처럼 움직이는 로봇청소기 진화
- 청소 가전 넘어 차세대 홈 로보틱스 비전 제시
글로벌 스마트 홈 브랜드 로보락이 CES 2026에서 세계 최초로 2륜 다리를 탑재한 로봇청소기 ‘사로스 로버(Saros Rover)’를 공개하며 로봇청소기 기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바퀴 중심 이동에 머물러 있던 기존 로봇청소기의 한계를 넘어, 사람의 움직임을 본뜬 이동 방식을 구현한 것이 핵심이다.
사로스 로버는 바퀴와 다리를 결합한 독자적인 구조를 적용해 각각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리는 뻗기와 들어올리기, 높이 조절이 가능하며 지면의 높낮이가 달라져도 본체의 수평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이를 통해 문턱이나 작은 단차는 물론, 기존 로봇청소기로는 대응이 어려웠던 급정지, 급회전, 민첩한 방향 전환이 가능해졌다.
특히 계단이 있는 복층 구조에서도 한 단씩 계단을 인식하며 이동과 청소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곡선형 계단이나 경사면, 다양한 형태의 문턱 등 복잡한 주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실제 생활 공간을 전제로 한 활용성을 크게 높였다.
이 같은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것은 지능형 소프트웨어다. 사로스 로버는 복잡한 모션 센서 데이터와 3D 공간 인식 정보를 결합한 AI 알고리즘을 통해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분석 결과에 따라 바퀴와 다리를 정밀하게 제어하며, 상황에 맞는 최적의 이동 방식을 선택한다. 단순히 장애물을 회피하는 수준을 넘어, 공간을 이해하고 스스로 이동 전략을 세우는 방식이다.
로보락은 이번 제품을 통해 로봇청소기의 개념 자체를 재정의하겠다는 구상이다. 로보락 관계자는 사로스 로버를 차세대 홈 로보틱스 비전을 상징하는 모델로 규정하며, 청소 기능에 국한된 가전이 아니라 공간 전체를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이동하는 지능형 로봇으로의 확장을 강조했다.
CES 2026에서 공개된 사로스 로버는 아직 상용화 일정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로봇청소기가 앞으로 나아갈 기술적 방향과 가능성을 분명히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평면 위를 도는 청소기를 넘어, 실제 생활 공간을 자유롭게 오르내리는 로봇으로의 진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다.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 <굿퓨처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