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바디와 손잡고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 공략
- 네이버, 인바디 지분 8.5% 확보…325억 투자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 AI·데이터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추진…시니어케어·다이어트 등 확장
-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선점을 위한 네이버의 행보 본격화
네이버가 체성분분석기 글로벌 1위 기업 인바디와 손잡고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추진한다. 네이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약 325억 원을 투자해 인바디 지분 8.5%를 확보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은 10월 30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열렸으며,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와 박하진 인바디 부사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협약’을 통해 온·오프라인이 끊김 없이 연계되는 데이터 기반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인바디는 전문가용 및 가정용 체성분분석기, 자동혈압계 등을 전 세계 110개국에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체성분 데이터 관리 플랫폼 ‘룩인바디(LB, LookinBody)’를 통해 병원, 피트니스, 공공기관, 개인 소비자 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다각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바디의 헬스케어 제품과 네이버의 데이터·AI 기술을 결합, 시니어케어, 다이어트, 웰빙 등 다양한 사용자의 건강 목표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 플랫폼 내 헬스케어 서비스 ‘네이버케어’, 만보기 및 병원 예약 기능과도 연계돼 일상 속에서 건강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최인혁 대표는 “체성분분석 글로벌 1위 인바디와 함께 AI와 데이터가 결합된 혁신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사용자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글로벌 수준의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네이버가 최근 집중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지난 8월 임상시험 플랫폼 기업 제이앤피메디에 대한 투자에 이어 두 번째 헬스케어 분야 대형 제휴다. 네이버는 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임상시험 플랫폼 고도화, 헬스케어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을 추진하며 관련 산업에서의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자사 검색·데이터·AI 역량을 헬스케어 분야에 본격적으로 접목하면서 글로벌 헬스테크 시장의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공지능이 개인 건강 관리의 표준 도구로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네이버와 인바디의 협력은 국내외 헬스케어 산업에 의미 있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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