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암 진단 핵심 Ga-68 발생기 국산화 성큼
- 전량 수입 의존 기술 국내 확보
- 방사성의약품 공급 안정성 기대
-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주기 자립 기반 마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난치암 진단에 필수적인 갈륨-68(Ga-68) 발생기 핵심 기술을 확보하며 방사성의약품 국산화의 전기를 마련했다.
Ga-68은 전립선암과 신경내분비암 등 난치암 진단에 활용되는 양전자단층촬영(PET)용 방사성 동위원소다. 반감기가 68분으로 짧아 자체 보관이 어려워 저마늄-68(Ge-68)을 기반으로 하는 발생기를 통해 수시로 생성해야 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저마늄-68 생산 기술과 고성능 흡착 소재 기술이 부족해 관련 장비와 원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번 성과는 원자력연 첨단방사선연구소가 30MeV 사이클로트론 기반 저마늄-68 생산 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저마늄은 안정적으로 붙잡고 Ga-68만 선택적으로 분리·용출하는 흡착 소재 개발에 성공하면서 가능해졌다. 연구진은 천연 고분자 키토산과 금속산화물 전구체를 활용해 내구성을 강화한 마이크로 입자형 소재를 구현했다.

평가 결과 Ga-68 용출 효율은 약 70%로 글로벌 선도 제품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한 번의 용출로 환자 6명분의 방사성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며, 기존 외산 대비 사용 기간도 약 2배인 1년으로 늘어 의료 현장의 운영 효율성 개선이 기대된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과 공동으로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비임상 시험을 진행해 종양 영상 확보에도 성공했다. 관련 기술은 국내외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향후 국내 방사성의약품 기업으로의 기술 이전도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기술 확보는 방사성동위원소 생산부터 의약품 개발, 난치암 진단과 치료까지 전주기를 국내 기술로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AI 기반 자율 운전 및 제조 시스템이 적용되면 저마늄-68 대량 생산도 가능해져 국내 수요 안정적 충족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후속 사업을 통해 방사성의약품 핵심기술 연구개발과 산업 연계를 지속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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